啓 열 계
2021. 12. 26. 15:54ㆍ수필
오늘도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하루였다
어제도 그저 그랬던가
아침에는 힘이 없어서 못 일어나서
해가 중천에 뜬 후에도 자리에 일어나서 그런가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째인데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는 없다
아니면 세상에 내가 필요하지 않은 건가
학생 때 피눈물 나게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늘 놀러 다니던 애들을 한심하게 보면서
적당히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누군가는 학생 때 놀았던 경험으로 성공했다고 하는데
논 것도 열심히 놀았다면 성공할 수 있는 건가
내가 안 되는 이유를 계속 '열심히'에서 찾는게 안되는 이유인 건가...
내일은 좀 더 일찍, 고민 없이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창문을 열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해야지
자기 계발을 시작해야지
내 마음의 문을 쳐서 여는 입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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