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부을 주/주 달 주/병 주

2021. 6. 23. 15:57


달그락

달그락

 

처음 만난 사람들과

처음 와보는 공간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사실 그것보다도

수직으로 내리꽂는 햇볕과

몇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온다고 물도 못 먹고 와서

 

아주아주 심한 갈증에 

하염없이 컵만 만지막 만지작

어디 물병 없나? 하고 고개를 돌리면

 

눈치 없는 엄마

물은 주인이 병으로 부어줄 거야

또 잔소리 

 

달그락

달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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