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아득하다 묶여서 지낸 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채 계속 묶여있는 신세 괴로운 고생길 가만히 묶어둬도 힘든데 날카로운 것들로 쉼 없이 찔러대는 게 독하다 독해 내 죄라고는 그저 입을 가지고 태어나서 할 말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입 밖으로 꺼낸 것뿐인데 선 채로 끝없이 찔러대니 괴롭고 독하고 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