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쉴 휴
태어난 곳은 울산이고 어릴 때부터 산 곳은 쭉~ 경상도였다 지방이라고 다 시골은 아니다 적어도 '시'라는 타이틀을 단 곳은 도시지(암 그렇고 말고) 그런데 난 지방에서도 정말 '시골'이라고 부를 만한 곳에서 살았었다 밀양, 창녕 같은 밀양시는 시 인데 왜 시골이라 하냐고? 시에서도 시내가 있고 안시내가 있는데 난 안시내에서 살았으니까 ~읍 ~면 ~리 보다는 ~~ 마을 ~~ 고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릴 정도의 시골에 살면서 느낀 건 정말 심심하다는 것 정말 조용하다는 것 정말 벌레가 많다는 것 밤이 되면 정말 깜깜하다는 것 나이를 먹으면서, 사실 내가 먹은 건 아니고 나이가 입에 쑤셔 넣어지면서 직장도 있어야 할 거 같고 돈도 있어야할거 같아서 서울로 올라와서 살고 있는데 이게 영 쉽지가 않다 어릴 때..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