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 충성 충 患근심 환
2021. 4. 27. 20:21ㆍ단편소설
큰일이다.
미래가 뿌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고 과거가 떳떳하지도 않다.
정확히는 과거도 명확하지가 않다.
'어제 뭘 했더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마음이라는 게 형체는 없지만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각져있는지 둥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그 마음이라는 녀석에 꼬챙이를 푹 꽂아서 맘대로 써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단 마음이겠거니 하고 꼬챙이를 꽂기는 했는데
아뿔싸 2개가 꽃혀서 이리가지도 못하고 저리가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하긴 점심메뉴 정할 때도 마음 안에 꼬챙이를 넣어보면 짬뽕, 짜장면이 둘 다 나오는 마당에...
참 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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