啓 열 계
오늘도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하루였다 어제도 그저 그랬던가 아침에는 힘이 없어서 못 일어나서 해가 중천에 뜬 후에도 자리에 일어나서 그런가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째인데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는 없다 아니면 세상에 내가 필요하지 않은 건가 학생 때 피눈물 나게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늘 놀러 다니던 애들을 한심하게 보면서 적당히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누군가는 학생 때 놀았던 경험으로 성공했다고 하는데 논 것도 열심히 놀았다면 성공할 수 있는 건가 내가 안 되는 이유를 계속 '열심히'에서 찾는게 안되는 이유인 건가... 내일은 좀 더 일찍, 고민 없이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창문을 열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해야지 자기 계발을 시작해야지 내 마음의 문을 쳐서 여는 입은 어디에 있..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