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 매울 신

2021. 6. 20. 15:05단편소설


정신이 아득하다

 

묶여서 지낸 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채

계속 묶여있는 신세

 

괴로운 고생길

가만히 묶어둬도 힘든데

날카로운 것들로

쉼 없이 찔러대는 게

독하다 독해

 

내 죄라고는 그저 

입을 가지고 태어나서

할 말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입 밖으로 꺼낸 것뿐인데

 

선 채로 끝없이 찔러대니

괴롭고 독하고 맵다

LIST

'단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胞 태보 포  (0) 2021.06.25
細 가늘, 미미할 세  (0) 2021.06.25
憂 근심 우  (0) 2021.06.15
疾 병 질  (0) 2021.06.09
藥 약 약  (0) 2021.06.08